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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기자의 미래이야기]“일자리 20억 개가 사라진다”...위기의 직업 공통점은?

작성일2018-04-19 오전 10:45:40
  • no : 14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3385
# 글로벌 리더들 “AI 속성을 먼저 이해하라”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충격 중 일자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거세다. 그 위기의 진원지에는 사람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AI)의 출현이 있다.

글로벌 리더들은 AI의 속성을 빨리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AI가 인류의 존재에 잠재적 위협 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AI가 곧 인류를 점령하고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AI가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나는 AI에 대해 낙관적이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과 기본 연구를 강화해 질병 진단부터 건강을 유지하는 법, 자율주행차, 그리고 사용자에게 맞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뉴스 피드까지 장점이 많다”고 강조한다.


# ‘제4의 실업’ 직업위기의 목소리가 거세다 


AI가 초래할 가장 직접적인 위기는 일자리의 소멸이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 4차산업혁명의 진전으로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한다. 다보스포럼은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만들어 질 일자리는 200만 개에 그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510만 개의 일자리 가 없어진다는 진단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일자리의 52% 정도는 컴퓨터로 대체될 위험성이 높은 직업군이라고 전망한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AI가 미숙련 일자리뿐만 아니라 숙련직, 전문직까지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OECD는 일자리의 9%, 직무의 25% 정도만 자동화될 것이 라고 진단한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영국의 150년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계(A Great Job-creating Machine)’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술이 일자리를 파괴하기보다 기술이 구매를 증가시키고 그에 따라 새로운 수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진단이다.  


# 위기의 직업이 가진 3가지 특성  

4차 산업혁명시대 직업의 종말을 전망한 ‘제4의 실업(매일경제 펴냄)’에 따르면 1차 산업혁명의 충격으로 농민과 수공업자가 몰락하는 제1의 실업, 2차 산업혁명 충격으로 공장근로자가 위기를 맞는 제2의 실업, 3차 산업혁명으로 화이트칼라 직무의 대전환을 초래한 제3의 실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산업과 업종에 관계없이 지구촌의 모든 사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4의 실업 충격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될 직업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 

첫 번째는 AI나 자동화에 의해 대체가 용이할 정도로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미지, 글자, 숫자, 소리 등이 모두 디지털화됨에 따라 이들 데이터를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단순 업무는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사이트의 내용을 보고 음란물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일, 환자의 신체 사진을 보고 암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 조립되는 제품의 상태를 보고 불량품 여부를 판단하는 일 등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가 방대하더라도 데이터에서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을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확률을 계산해 판단하는 일은 AI가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직업 두 번째 특성은 AI나 자동화 비용이 인건비보다 더 싼 직업들이다. 

기술적으로 대체 가능하더라도 인건비가 적게 드는 직업은 대체될 가능성 이 더 낮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노무 직업 보다 지식근로자의 업무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위기의 직업 세 번째 특성은 AI가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업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AI 등이 인간을 대체했을 때 인간보다 더 뛰어난 수행을 보여야만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창의력이나 기획력을 요구하는 업무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은 대체되기가 어렵다. 또한 위기의 직업이라도 해당 직업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고용이 줄어드는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 일자리가 사라지고 업무 방식이 바뀐다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충격으로 상당수의 일자리에 대변혁이 생긴다는 점이다. 

동시에 데이터의 기하급수적 증가, 컴퓨팅 능력과 통신 네트워크의 발달 그리고 기계학습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현실로 등장하게 된다. 

AI, IoT,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3D프린터, 드론 등과 같은 새로운 기법이나 기술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특징 중 하나는 어떤 변화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일자리 증감 여부, 수행업무 변화에 대한 직업인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7%가 “AI와 첨단 기술 때문에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AI, 로봇, IoT는 이미 우리 삶의 영역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사람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람보다 똑똑한 AI의 등장은 제4의 실업 쓰나미를 예고하고 있다. 위기가 현실이 되기 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 전략은 전 국민과 기업, 국가의 역량을 강화하는 대한민국 역량 강화, 즉 업스킬링 코리아(UpskillingKorea)’에 있다.